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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논알콜 맥주를 마셔봄

게시일
2023. 6. 17.
생성 일시
2023/06/17 14:50
최근에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도 잘 끝나고 회복 중인데 금주령이 내려져서 큰일이다.
약 한달 정도의 금주 기간을 버티기 위해 평소에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논알콜 맥주들을 찾아서 마시고 있다. 최근에 마셔본 논알콜 맥주들에 대한 평가를 간단히 남긴다.

버드와이저 제로

드라이하고 강한 탄산을 갖고 있다. 근데 맛이 밍밍하다.
원래 버드와이저도 캐릭터가 비슷했던거 같음. 그닥 선호하지 않는 맛이다.
→ 별점: 2/5

카스 0.0

이게 맛있을 줄은 상상도 못함. 아로마 향이 풍부한 에일 느낌.
→ 별점: 3/5

하이네켄 0.0

드라이하고 탄산이 강하다. 그러면서 논알콜 특유의 바디가 빈 느낌이 거의 없음.
→ 별점: 4/5

칭다오 제로

시원한 맛에 마실 순 있겠으나 밍밍함.
→ 별점: 2/5

기린 제로 이치

일본 갔을 때 마셔본 논알콜 맥주. 첨엔 무알콜인지 몰랐을 정도로 알콜의 빈자리가 잘 안느껴진다.
밀도 있는 거품과 부드러운 목넘김. 풍성한 바디감과 단맛. 단맛에선 왜인지 몰라도 고구마향 같은 게 난다. 직구로 한박스 사다놓고 마시고 있다.
→ 별점: 5/5
기본적으로 알콜 맛이 빠지니, 드라이하고 청량한 맛을 가진 애들은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이보다는 바디가 묵직하거나 가향이 된 맥주들이 이런 단점을 커버하기 쉬워서 괜찮은 듯.
별점은 비교군 내에서 상대적 수치임. 술은 당연히 알콜 있는 게 더 맛있고 난 원래 맥주를 아주 좋아하지도 않는다.